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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때문에…' 외국인 흉기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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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한국-이란 월드컵 예선전의 입장권 때문에 시비가 붙은 이란인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란 출신 식당 종업원 A(30) 씨는 친동생(26)과 함께 17일 낮 12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경기를 보러 갔다가 주한 이란대사관이 주는 무료입장권을 1장만 받았다.

'표가 떨어졌다'는 대사관 측과 승강이하던 A 씨 형제는 양쪽을 말리는 동포 B(27.유흥업소 종업원)씨와 엉뚱하게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다 헤어졌다.

이들은 경기를 본 뒤 이태원에 놀러 가 밤 11시50분께 한 주차장에서 B 씨와 우연히 마주쳤다. 주먹다짐을 벌이다 화가 난 A 씨는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고, 싸움을 말리던 동포 C(29) 씨를 찔러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어 A 씨는 흉기를 들고 B 씨를 쫓았고, 놀란 B 씨는 주변 식당에 들어가 유리컵과 가위 등을 던지며 맞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들이 놀라 자리를 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한 끝에 다음날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휘두른 적이 없고 오히려 B 씨가 식당에서 던진 물건에 맞아 다쳤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 씨 동생과 B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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