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감수성과 섬세함의 소유자였던 그녀는 가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심신이 피곤해 보였다" (155쪽)
'인간시대',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한 MBC 정길화 PD(현 M BC 기획조정실 정책협력부장)는 '기록의 힘, 증언의 힘'(시대의창 펴냄)에서 배우 고 최진실에 대해 이렇게 추억했다.
필자는 1991년 11월 '인간시대-최진실의 진실'을 제작하면서 당시 '남편은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광고로 스타덤에 오른 '신데렐라 최진실'의 실체와 애환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제비만 먹던 지긋지긋한 가난한 어린 시절을 거쳐 CF로 '국민 요정'으로 시청 자들의 사랑을 받던 그녀였지만 계속되는 스케줄로 힘들어 하고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이나 비판적인 의견에 민감했다고 기억했다.
심지어 그녀가 불면증으로 밤에 잠을 못 이뤄 제작진도 밤낮이 바뀌기도 했다고.
이후 결혼과 이혼, 탤런트 고 안재환과 관련된 루머 등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최 진실이 2008년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필자는 망연자실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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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느 누구의 죽음이든 그것은 나를 줄어들게 한다. 왜냐하면 내가 인류 이기 때문이다"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 나오는 시구를 언급하며 최진실의 죽음이 한국사회에 울리는 경종이라고 진단했다. 256쪽.
1만3천500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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