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씨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등을 통한 신생 언론매체들의 위험을 감수하는 취재 환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이들 미국인 여기자 억류 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언론매체들과 달리 신변 안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열악한 곳의 취재에 나서는 신생 언론매체 기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환경과 문제점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탈북자들을 취재하려다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 미국인 기자가 소속된 커런트TV와 같은 신생 언론매체들은 기자들을 갈수록 세계의 위험한 지역에 보내 새로운 소식들을 전하려 하고 있다.
커런트TV의 경우도 기존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다루지 않는 빈 공간을 찾으려는 노력 속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취재하는 '뱅가드 저널리즘' 부서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생 언론매체들은 위험을 가리지 않고 취재에 뛰어드는 것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의 대형 언론매체들이 갖추고 있는 지원 체제를 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NYT는 커런트TV 기자들의 경우도 이번 취재에 나설 당시 기존 언론매체들이 제공할 수 있는 광범위한 안전망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주요 언론매체들은 BBC가 2007년에 앨런 존스턴 기자가 가자지구에서 납치됐을 때 조직적으로 그의 석방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것과 같은 지원 체제를 갖추고 있고 외교.군사적 통로를 거쳐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신생 언론매체들의 기자들이 신변 안전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치로도 추정할 수 있다.
국제 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작년에 수감돼 있는 기자 125명 중 최소 56명이 온라인 언론매체를 위해 일하고 있었고 45명은 프리랜서였다.
프리랜서인 케빈 사이츠씨는 NYT에 "신생 언론매체의 경우 자신들이 전하는 소식이 더 많은 주목을 받도록 하기 위해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이어 한다는 추동력이 있다"면서 "이는 칭찬을 받아야 하지만 이에는 실제적인 위험도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