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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조기전대' 어떻게 가닥잡나

찬반양론속 8-9월, 내년 1-2월 전망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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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면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갈등이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핵심인 조기 전당대회 문제가 어떻게 가닥이 잡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심 및 국정수습 방안으로 급부상한 조기전대 카드에 대해 계파별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친이(친이명박)측은 14일 현재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청와대와 내각의 쇄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조기전대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박(친박근혜)측은 "쇄신의 본질은 조기전대가 아니라 국정기조 및 청와대.내각 쇄신"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 쇄신특위가 지도부 용퇴 및 조기전대 문제를 잠시 접어둔 채 당청관계 재정립, 공천개혁 등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조기전대에 대한 물밑 논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논의는 내년 7월까지가 임기인 박희태 대표가 당장 물러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10월 재보선 출마를 위해서는 `임기만료전 하차'가 불가피한 만큼 조기전대 요인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여러 여건상 조기전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핵심은 재보선 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 올해 하느냐 내년에 하느냐의 문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대 시기와 관련해선 섣부르긴 하지만 8-9월과 내년 1-2월이 거론되고 있다.

8-9월을 주장하는 측은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10월 재보선에 대비하기 위해선 늦어도 9월 초에는 전대를 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내년 1-2월 지지파는 조기전대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친박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내년 초가 그나마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8-9월은 주로 친이계와 소장.쇄신파가, 내년 1-2월은 중립파와 당 지도부에 가까운 인사들이 각각 지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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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측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정치행보에 시동을 건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내년 초로 조금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파별 입장차를 감안하면 입장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선 친박계가 8-9월 전대를 받아들일 가능성이나 친이계와 쇄신파에서 내년 1-2월 전대를 수용할 가능성 모두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핵심 당직자는 "도무지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그러나 정치라는 게 서로 입장차를 좁혀가는 과정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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