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부패 재발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반성은 없이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권력형 부패의 재발을 막는데 기여했다"면서도 "전직 대통령 서거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던 만큼 검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표적 보복수사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검찰이 반성없이 변명만 하고 있다"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박연차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 그들의 주장대로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증명해 보일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자유 선진당은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중계 방송하다시피 해놓고는 이제와서 그 결과를 밝히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한마디로 농락당한 기분입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떤 비난이 쏟아져도 피할 길이 없을 것이고, 오늘로서 검찰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사결과에 대한 여야의 상반된 평가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그릇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6월 국회에서 제도적 개선을 위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