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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불황 모르는 화장품 이유 따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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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은 화장품을 몇 가지나 쓸까요?

기초 화장품만 해도 가짓수가 많습니다.

[박유정/경기도 광명시 : 한 다섯 가지 정도요. 스킨, 로션, 크림, 에센스, 수분크림 그 정도?]

색조 화장품까지 포함하면 가짓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안종례/서울 목동 : 색조 화장품은 볼터치하고 셰도우 립스틱, 한 열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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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에 사는 고경희 씨!

30대가 된 후 피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사용하는 화장품 가짓수가 늘어났는데요.

세안에서 색조화장까지 하는데 사용한 화장품만 열다섯 가지, 화장하는데만 30여 분이 걸렸습니다.

[고경희/서울 역삼동 : 백화점에 가면 직원들이 라인별로 화장품을 하나 쓰는 것보다 두 세 가지를 섞어서 쓰는게 훨씬 기능이 좋아진다고 해서 사다보니깐 지금은 기초랑 색조 모두 합해서 15가지가 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여성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가짓수는 평균 12개, 화장을 하는 시간만 하루 40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는 스킨, 로션, 에센스 정도로만 끝내는 외국 여성들에 비해 2~3배 정도 많은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지은/피부과 전문의 : 너무 여러 제품을 바르실 경우는 오히려 모공같은 것들을 막아서 뾰루지 라든지 트러블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토너, 로션, 자외선 차단제 이 정도만 바르시면 충분하시고요.]

그럼에도 우리나라 여성들이 이렇게 많은 화장품을 바르는데는 화장품 업체의 판촉이라는 상혼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화장품 판매원들은 업체마다 기능별로 지나치게 세분화 되어 있는 화장품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더 높다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유경민/서울 목동 : 세트로 사야지 기능적으로 더 좋다고 해서. 효과가 그렇게 좋은 것은 모르겠는데, 그렇게 얘기하니깐 뭐 믿어야죠, 좋다고.]

기초 화장품만 해도 로션과 크림, 에센스는 성분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모두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한 화장품 업체의 마케팅 상술.

소비자들은 광고에 현혹되기 보다는 제품 성분을 꼼꼼히 따져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것 몇가지만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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