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업인과 변호사 등이 연루된 거액의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 사회적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일 더 스타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사기 용의자들은 에이즈 치료약인 항레트로 바이러스제 등을 비롯한 의약품 수입 사업을 통해 연간 20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으며, 피해액이 사기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 랜드(한화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한다.
피해자 중에는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픽앤페이 회장 등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기 행각은 피해 투자자들이 사설업체를 고용, 조사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불거지게 됐다. 사기 용의자로는 기업인 배리 탄넨바움 등 3명이 지목됐다.
탄넨바움은 남아공 제약회사 애드콕 잉그램을 창설한 인물의 아들로, 자신이 별도로 운영하는 회사 2개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탄넨바움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이번 사기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탄넨바움은 현재 호주 시드니의 호화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의 용의자도 스위스와 남아공에 여러 채의 고급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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