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향후 중동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이란 대통령 선거가 오늘(12일) 치러집니다. 보수파 현 대통령과 개혁파 전직 총리 사이의 대접전이 예상됩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란 대선은 사실상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무사비 전 총리 사이의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강경 보수파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핵 개발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 강경 일변도 외교정책과 서민위주 경제정책으로 보수세력과 저소득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신의 가호로 상대 후보 측의 모욕과 비방, 부도덕을 딛고 승리할 것입니다.]
반면 개혁파 무사비 전 총리는 경제난 해소와 투명한 핵개발, 여성의 권리 향상 같은 공약을 제시하며 젊은층과 여성, 중산층 표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무사비 후보 지지자 : 남녀 평등과 표현의 자유는 너무도 소중한 가치입니다.]
팽팽한 승부를 가를 막판 변수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 이슬람권 화해 메시지가 어느 정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 투표율이 개혁파의 기대 만큼 높게 나올 것 인가 등이 꼽힙니다.
이번 대선이 워낙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지난 2005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결선투표에 의해 승자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