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 추락한 AF447편과 같은 기종인 에어버스 A330기가 운항 중단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11일자는 에어버스 사가 A330기종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에어프랑스의 AF447편 추락 사고 후 A330과 A340 기종의 에어버스 여객기는 속도 측정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객기 조종사들의 비행거부 움직임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르 피가로 보도가 나온 뒤 즉각 이런 방침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에어버스 대변인인 스테판 샤프라스는 "에어버스는 여객기의 운항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여객기는 운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에어버스는 이번 항공기 사고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교통부 측과 함께 A330기의 안전을 보증하는 내용의 게시문을 고객들에게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다양한 측정 장치를 구비하고 있는 이 기종의 항공기가 현재의 조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에어프랑스는 조종사 노조 측이 이들 기종의 속도계가 교체되기 전까지는 비행을 거부할 것이라고 결의한 뒤 속도계 교체를 약속했었다.
사고 후 이들 기종의 외부 속도계가 폭풍우를 만나거나 고도가 높아질 경우 결빙돼 조종석 모니터에 항공기 운행 속도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또 조종사의 계기판과 부조종사의 계기판에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도 발견됐던 것으로 항공사 내부 문건에 기록돼 있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럴 경우 조종사들이 정상속도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저속 운행하거나 고속 운행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락한 AF447편 여객기가 이런 속도 측정장치의 오류 때문에 추락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