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 정부의 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남북협력의 마지막 불씨는 살려둬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마련중인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자금원을 차단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간 3천만 달러 이상의 현금이 유입되는 개성공단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정상적인 상거래에 해당하는 만큼, 유엔의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논의중인 대북 제재 결의안에도 개성공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가지 않도록 외교적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그제(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현충일 추념사 : 우리는 대화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응징하더라도 남북간에 사실상 유일하게 남아있는 협력창구인 개성공단 만큼은 유지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는 11일 남북 접촉에서도 개성공단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