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때문에 지금까지 5개의 치아에 보철물을 씌웠다는 신지인 씨.
그런데 검사 결과 또 다른 5개의 치아에서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인/서울 전농동 : 상상을 못했는데요. 충치 치료를 했으니까 충치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좀 충격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충치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이수영 씨는 지금까지 9개의 치아가 손상 됐습니다.
OQ, 즉 구강건강관리지수가 가장 낮은 그룹인 25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3개 이상의 치아를 잃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수영/서울 역삼동 : 안쪽 충치에서는 피가 나는 경우도 있고요. 음식을 잘 씹지 못할 때도 있고요.]
충치는 구강내 세균이 만든 산에 의해서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영구치에 대한 충치 유병률은 열 두살이 되면 60%를 넘어서고, 10대 후반에는 80%, 60대에는 열명 중 9명 이상이 충치를 갖고 있습니다.
충치의 주 원인은 플라크 즉,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 덩어리인 치태입니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돼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충치 뿐 아니라 치주질환과 심장병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백일/연세대 치과대학 교수 : 치주질환 같은 경우는 이러한 균들이 치아를 잡고 있는 잇몸이나 뼈를 공격하면서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당뇨 및 조산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유아기 때 충치를 방치하면 영양 섭취에 문제가 생겨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김영훈/치과의사(박사) : 유치가 조기에 상실되면 치열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위 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교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치아는 신체 조직 가운데 가장 단단한 조직이지만 회복능력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치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를 지키기 위해서는 치실이나 치간칫솔까지 사용해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까지 제거해야 합니다.
보철물을 씌운 치아 관리도 중요합니다.
보통 10년 정도가 지나면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음식물이 끼고 다시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치는 치아 뿐 아니라 신경이 손상될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받아야 치아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