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표가 수리된 임채진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이 시간 현재 대검찰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임 총장은 퇴임식에 앞서 정권교체기 총장의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대검찰청을 연결합니다.
김요한 기자.
<기자>
임채진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퇴임식에는 고검장부와 법무부 실국장 이상 간부, 그리고 대검 직원 등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임 총장은 퇴임사에서 자신의 사직으로 검찰에 대한 책임공방이 끝나고 검찰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에 떠밀려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할 수 없다며 검찰 기능을 약화시켜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총장은 퇴임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 6개월간의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 총장은 정권 교체기에 있는 총장은 치욕을 감내해야하는 위태로운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사가 진행중인 특정 사건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구속, 불구속을 언급하고 뜻대로 안될 경우 인격 모독까지 해 속상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중수부 폐지 논란에 대해선, 중수부가 사라지면 부패 공화국이 될 거라면서 중수부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운용과 의지의 문제라며 반대 의사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 총장은 앞서 수사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지난 달 23일과 그제(3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늘 오전 사표가 수리됨에따라 임기 2년을 6개월 남기고 검찰을 떠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