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사는 만 12개월 여자아이가 수족구병으로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올해 들어 뇌막염과 뇌염같은 수족구병 합병증 동반 사례는 18건에 이릅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뇌사에 빠진 만 12개월 여아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아가 지난 1일 발열, 경련 등의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폐출혈과 혼수상태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아는 지난달 29일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고 다음날 발열과 구토 증상으로 소아과에서 해열제를 복용한 뒤 회복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아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았으며 형제, 자매도 없어 수족구병 증상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면서 추정 가능한 감염경로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뇌막염, 뇌염, 수막염 등 수족구병 합병증 동반 사례는 총 18건이며, 이 가운데 14건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검출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9일까지 수족구병과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을 각각 지정 전염병으로 등재하기 위해 입안 예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