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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안 됐다"에 펄쩍 뛰며 좋아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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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로또를 사는 사람도 혹시나 하는 일확천금의 꿈을 한 번 쯤 가져보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로또가 안됐다는 발표에 펄쩍 뛰며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

뉴질랜드 시골도시 케임브리지에 사는 배관공 데이브 서클링씨가 그 주인공.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서클링씨는 최근 있었던 로또 추첨에서 1천630만달러 상금에 당첨된 사람으로 잘못 소문이 나면서 당첨금은 한푼 구경 못하고 본의 아니게 주변의 시달림만 당해 지옥에 떨어진 것 같은 한 주를 보냈다.

서클링씨는 헛소문이 돌면서 거액의 로또에 당첨된 게 맞느냐는 질문을 수 없이 받은 것은 물론이고 기자가 찾아와 현관문을 두들기는 바람에 나간 적도 있고 부동산 중개업자도 집을 사라고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길에 나가면 사람들이 길을 막고 질문을 퍼부어대는 바람에 외출도 할수 없었다면서 "내가 아니라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오클랜드와 웰링턴에 사는 딸들도 아버지가 로또에 당첨됐느냐는 질문에 시달렸을뿐 아니라 뉴플리머스에 사는 조카도 주변사람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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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링씨는 매주 로또를 사긴 사지만 당첨자가 아니라고 분명히 부인해도 주변의 소문은 멈춰 들지 않아 변호사를 찾기도 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처럼 헛소문에 시달리는 그를 보다 못해 구원에 나선 건 바로 뉴질랜드 로또 위원회였다.

로또 위원회는 2일 케임브리지에 사는 데이브 서클링이라는 사람이 로또 당첨자가 아니라고 확인하는 이례적인 발표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로또 위원회의 캐런 존스 대변인은 "데이브 서클링이 로또 당첨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다"고 말하고 누가 당첨자가 아니라고 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간 분쟁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엔 과거에도 그렇게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클링씨는 로또 위원회의 발표가 있고 난 뒤 로또 위원회의 조치에 커다란 기쁨을 표시하며 이제 헛소문이 수그러들어 자신의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1천630만 달러를 일거에 수중에 넣은 실제 당첨자는 상금을 타가면서 익명을 요구해 아직까지도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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