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지칠줄 모르는 예술혼을 불태우는 페루의 화가, 안토니오 마로의 추상화입니다.
아기동물이라는 제목처럼 자세히 보면 작은 동물이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누워있는 사람을 표현한 이 그림에도 잔잔하면서도 힘있는 마로 특유의 조형언어가 녹아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엔리키오 로드리게스 아미아마 씨는 현대미술의 어떠한 영역도 거부감없이 수용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중국계 쿠바인인 플로라 훵은 한자를 표현했고, 베네수엘라의 빅터 발레라의 옵티컬 아트는 원색의 강렬함이 화면을 압도합니다.
[박종철/미술평론가 :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특징은 열정과 감성, 독립에 대한 열망, 이런 것들이 한데 조화돼서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틴 아메리카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나라는 이들을 오랫동안 지배했던 스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미술에는 정열적인 감성과 함께 자신감이 넘칩니다.
안톤 프리도는 자유분방한 붓터치를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해내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주의자, 미구엘 산 로만은 사물의 형태를 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인간의 얼굴과 모자, 모녀의 모습을 넌지시 보여줍니다.
크리스티나 산즈에 이르면 스페인 미술은 기하학적이면서도 정열과 원시성이 느껴지는 수준으로 격상됩니다.
종이와 판지는 물론 머리카락까지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여성 화가 안리쿠에타 휴소, 그녀 역시 스페인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가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이들의 작품은 자국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화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