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오늘(2일) 아침에 봉화산 일대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검증은 서거 당일 시간대별로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모 경호관 등 경호관 3명의 행적을 하나씩 짚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문가와 법의학교수가 참석했고, 유족 측에서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경수 비서관이 동행했습니다.
아침 6시 35분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진 현장검증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나온 이 경호관은 묵묵히 당시 상황을 재연하다 부엉이 바위 아래에 도착하자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검증 과정에서 경찰은 부엉이 바위와 정토원을 실제로 왕복해 본 결과, 당초 이 경호관이 진술한 3분이 채 안되는 2분 43초가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일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하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재연하고, 다른 경호관들의 행적도 통화기록과 CCTV 화면에 나타난 것과 일치하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별다른 질문 없이 재연과정을 지켜보던 문 전 실장은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는 이 경호관 등에게 발견 경위 등을 조목조목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 검증을 비롯해 경호관들의 진술과 유가족 질의서 답변 등을 바탕으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