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종금 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전용 면적 64㎡의 오피스텔을 5천7백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오피스텔의 당초 분양가는 8천4백만 원이었지만, 김 씨는 이 보다 30% 정도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건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체가 가격을 대폭 내려 미분양 처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종금/서울 신당동 : 작년 쯤에는 땡 처리 물건들이 많이 나왔어요. 건설경기 하시는 분들이 힘들다보니까 직원 명의로 돌려놓은 물건도 있고, 공사대금을 못 주다보니까 그런 것들 아시는 부동산이나 컨설팅하는 분한테 의뢰해서 소비자들한테 파는 그런 물건이었어요.]
김 씨는 이 오피스텔을 보증금 1천만 원에 다달이 50만 원씩 월세를 놓았습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가계 살림도 이런 결정을 하는 데 큰 배경이 됐습니다.
[김종금/서울 신당동 : 남편이 프리랜서라 그런 게 불안해서 수익형 부동산을 하게 되면 다달이 돈이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
초저금리 상태인 요즘 금융권의 금리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고, 게다가 정기적인 현금 수익도 얻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오피스텔의 가격도 8천만 원선으로 올라 2천만 원 이상의 집값 상승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쉰 살 송재백 씨.
송 씨는 중간 정산한 퇴직금 1억 5천만 원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투자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신 젊은이나 독거 노인 등 나홀로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가, 때마침 정부가 올들어 나홀로 가구 수요를 대비한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송재백(50)/서울 명일동 : 여러 가지 주변환경이 불안정한 요소이고, 또 저희들이 언제 명퇴당할지도 모르고 사후계획을 세우기 위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송 씨는 현재 서울 송파에 짓고 있는 전용 면적 18㎡의 도시형 생활주택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말 분양 예정인 이 도시형 생활주택은 한 채에 5천만 원, 송 씨가 중간 정산한 퇴직금으로 세 채를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한 채당 보증금 1천만 원에 50만 원씩 월세를 놓을 경우, 보증금 수익을 빼고도 다달이 1백 50만원의 월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서용식/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업체 대표 : 작년에는 하루에 보통 3분에서 5분정도 평균 상담을 했는데, 최근 도시화 생활주택을 정부에서 시행공포를 했죠. 그래서 최근에는 30~50명 정도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지역에서 아파트나 주택에 비해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가구 주택 등의 거래 건수는 지난 1월 1,706건에서 4월에는 3,559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팀장 : 오랫동안 상승세를 유지한 아파트 시장이 최근 단기적인 차익실현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익형 부동산쪽에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임대가 잘 될지 안 될지를 가를 수 있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 등 입지 여건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휘트니스 센터, 식당, 세탁소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입니다.
또 무엇보다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게 운용하되, 아파트와는 달리 중대형보다 환금성 높은 소형이 안전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