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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모기 극성…모기용품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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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잦은 비가 내린 뒤 초여름 날씨에 접어들면서 모기 출현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때문에 병원에는 벌써 모기 알레르기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심해지거나, 알레르기에 따른 발열, 가려움증, 만성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초여름에 발생하는 일본뇌염 발생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손용규 위원은 "아직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모기로 인한 뇌염, 두드러기 발생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 서둘러야 = 일본뇌염은 초여름부터 발생한다.

보통 모기 발생밀도가 급증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1-2주 후부터 돼지감염이 시작되고 다시 1-2주 후부터 인체감염이 시작된다.

총 환자의 90% 이상이 14세 이하 소아로, 특히 5~9세 어린이에게서 발생빈도가 높다.

소아 청소년은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4월부터 시작해 6월 전에 접종하는 게 권고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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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예방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는데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시기와 횟수 등이 달라 최초 접종 백신이 무엇인지 확인 후 접종해야 한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균 또는 바이러스로 만든 것이고, 사백신은 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백신을 말한다.

사백신은 일본에서, 생백신은 중국에서 각각 개발 됐는데 국내에서는 일본의 사백신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생백신은 첫돌, 첫돌 이후, 만6세 등 총 3회에 걸쳐 접종하고, 사백신은 첫돌, 첫돌 이후 2회, 만6세, 만12세 총 5회 접종이 필요하다.

국내에 생백신이 보급된 것 은 2002년이기 때문에 이전에 출생한 아이는 사백신 접종인 만큼 만 12세  추가접종 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모기퇴치 제품 안전할까 = 모기 물림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은 모기가  싫어하는 특수한 향을 이용한 것으로 팔찌형태의 밴드와 패치, 스프레이, 바르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하고 자극에 예민한 어린이들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대상은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이다.

이런 경우 성분 자체에 과민반응을 보여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두드러기가 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기약에는 살충제 성분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일부 제품에 포함된 '퍼메트린'이나 '사이퍼메트린' 성분은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호르몬에 속한다.

DEET(디에칠톨루아미드)가 함유된 제품도 유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벌레퇴치제로 승인된 화학성분이지만, 여러 부작용 때문에 식약청에서 유아에게 사용을 금 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반 모기약을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시킬 것을 당부한다.

모기약을 밀폐된 곳에서 사용할 경우 재채기·두통·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고 비염·천식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또 피부에 뿌리는 모기 퇴치제는 민감해 진 피부에 뿌리거나 농도를 높게 쓰면 붉은 반점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모기약이 피부에 닿았을 때는 바로 비눗물로 씻어줘야 한다.

특히 전자모기향을 24시간 켜놓는 집이 많은데, 낮은 농도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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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가을엔 여름 보다 환기에 소홀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는 것도 좋지 않다.

침을 바르면 덜 가렵긴 하지만 침 속에 있는 균에 의해 상처 부위의 2차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 렸다면 물로 깨끗이 씻는 게 좋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할 정도라면 물린 부위를 찬물로 깨끗이 씻고 물파스 등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파스에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염증 을 줄이는 소염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르는 물파스 제품들은 경련의 위험성 때문에 만 30개월 이상 소아에게만 쓸 수 있다.

그 이하의 연령이라면 물린 자리에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한양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는 "모기퇴치 제품을 고를 때 성분명이 적혀 있지 않거나, 유·소아에 대한 사용 주의가 있는 제품은 어린이들의  피부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면서 "유아의 경우에는  모기퇴치제품을 쓰기보다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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