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민장 기간이 끝나면서, 정치권은 민심의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권이 민심수습책의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책임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면서 대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국민장 이후 민심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도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북핵과 경제위기 등 현안을 다잡을 때"라면서 "여론에 떠밀려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검찰수사가 마무리 되면 국민들이 결과를 놓고 판단할 것"이라며 야당이 제기한 책임론을 정치공세로 일축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영결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고인의 뜻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지도부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당과 내각의 전면적 쇄신을 주장하고 있어 내주 목요일로 예정된 의원 연찬회에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진정한 반성과 책임이 화해와 통합의 전제조건"이라면서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규의/민주당 부대변인 : 국민의 눈물과 분노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명박 정권은 분명히 이를 깨닫고, 도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세균 대표는 "여권이 민심을 너무 모른다"며 이르면 내일(31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내주 월요일 첫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아직 6월 국회 일정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