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 7만2천900위안(1천300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중국 지방정부의 관용차가 누리꾼에 의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일 후베이성에서 발행되는 만상신보(滿湘晨報) 보도에 따르면 '湘U8001'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이 검은색 승용차는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1년여 동안 106차례 나 교통법규를 위반, 7만2천900위안의 과태료와 381점의 벌점이 부과됐으며 출력된 교통위반 기록지 길이가 1m75㎝에 이르렀다.
이 승용차는 59차례 교통 법규를 위반했고 90여차례 과속을 하다 적발됐는데 29차례는 규정 속도를 50% 이상 초과해 '질주'했다.
확인 결과 이 차량은 후베이성 바오징(保靖)현 정부 소속의 승용차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바오징현 정부는 누가 이 차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는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 차량이 밥 먹듯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거나 "직장인의 1년치 봉급에 해당되는 혈세를 과태료로 물었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교통법규 위반으로 12점의 벌점을 받으면 면허가 정지되는 점을 상기시키며 "누군가의 면허증을 도용한 것"이라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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