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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아세안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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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다음 달 1∼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세안 정상들이 30∼31일 이틀에 걸쳐 잇따라 제주도를 찾는 것.

아세안 국가들이 국토면적이나 인구, 경제력 등에서 천차만별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 국가 정상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31일 저녁 제주에 도착하는 브루나이의 볼키아(63) 국왕은 세계 '최고 갑부' 군주(君主)로 유명하다. 자녀도 5남7녀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 가운데 재산뿐만 아니라 자녀도 가장 많은 인물이다.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및 최고 종교지도자를 겸임하고 있으며 1968년 8월 22살의 젊은 나이에 제29대 국왕(술탄)으로 즉위, 41년째 재위하고 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방북한 경력이 있는 캄보디아의 훈센(58) 총리는 30일 오후 제주에 도착한다.

총선 패배로 제2총리로 물러나 있던 1993∼1997년을 제외하고 1985년부터 장기집권하는 캄보디아의 정치 거물로 2006년 순천향대에서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2009년 전주우석대에서 경제학 명예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본국에서 'SBY' 또는 '밤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60)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1일 오후 제주에 도착한다.

개혁적이고 정직하며 대중적 이미지의 인물로 인도네시아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미국 웹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 인도네시아 보고르대학에서 농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으며 2004년 10월 제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31일 오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인 라오스의 부아손 부파반(55) 총리는 라오스 정치사상 유례없이 고속승진해 2006년 6월 행정 수반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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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의 공산당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78년 참파삭주(州) 당서기를 시작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 1994년 총리실 부장관 등을 거쳐 2001년 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원(서열11위)에 올랐다.

나집 툰 라작(56) 말레이시아 총리는 31일 오후 제주에 도착한다.

영국 노팅엄 대학 경제학부를 우등으로 졸업한 엘리트 출신으로 국방부.교육부.체육부 장관과 부총리를 두루 거쳐 지난 4월 3일 제6대 총리로 취임했다. 1998년 체육부 장관 시절 공식 방한해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외빈 정상 중 최고령인 떼인 세인(64) 미얀마 총리는 31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다. 미얀마 국방사관학교 9기 출신으로 국가평화발전위원회 제1서기 겸 국방부 인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9월 이래 총리직을 맡고 있다.

30일 오후 입국하는 필리핀의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62) 대통령은 유일한 여성이다.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학자 출신으로 1989년 통산부 차관으로 관계에 입문한 데 이어 1992년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5월 부통령에 당선됐다가 2001년 1월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데 이어 2004년 대선에서 당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신장 149㎝의 단신으로 피아노 연주와 골프 실력이 수준급이다.

31일 저녁 제주에 도착하는 싱가포르 리센룽(李顯龍.57) 총리는 리콴유 전 총리의 장남으로 부친이 총리로 재직하던 1984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래 주로 경제분야의 각료를 맡으며 20년간 후계자 수업을 받고 2004년 총리에 취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수학한 엘리트로 학부 시절 수학.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컴퓨터를 수리하는 취미를 갖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5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정상 중 최연소이자 호남형으로 알려진 아피싯 웨차치와(45) 태국 총리는 31일 오전 제주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영국 뉴캐슬 태생으로 1992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지 16년 만인 지난해 12월 제27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을 통해 아세안 정상 중 제일 먼저 한국을 찾은 응웬 떤 중(60) 베트남 총리는 1975년 이래 최연소 총리로 2006년 총리에 취임했으며 40대 중반이던 1997년부터 당시 카이 총리 밑에서 9년간 수석부총리를 역임하면서 능력을 발휘했다.

기업인 90여 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중 총리는 앞서 29일 한승수 총리와 회담, 이른 시일내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한데 이어 30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정상 중 국왕이 1명, 대통령이 2명, 총리가 7명이며 그 중 2명이 박사(명예박사 제외)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고령인 세인 미얀마 총리도 이 대통령보다 4살 어리며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이 대통령과 21살 차이가 나 이번 회의가 이 대통령이 연장자로서 아세안 정상들에게 '한 수' 가르치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상급 인사들을 포함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인사들은 정부 관계자, 기업인, 수행원 등 1천여 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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