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대거 철수했습니다. 북한이 군사도발을 앞두고 중국측에 어선 철수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응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와 그제 이틀동안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80여 척 가운데 160여 척이 사라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도발에 앞서 중국 측에 어선 철수를 요청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추적하고 있습니다.
[해군 관계자 : (중국어선 철수는)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중국이나 북한이 나가라고 했는지, 그렇게 판단을 한 것인지.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서해 지역에서 우리 함정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구축함에 탑재된 SM-2 대공 미사일로 공중 요격할 계획입니다.
기습공격을 감행한 북한의 해안포대나 미사일 기지는 육상의 K-9 자주포와 F-15K 전투기에 장착된 정밀타격무기로 곧바로 응징할 방침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이나 육상의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할 경우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즉각 응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에 신속하고 강력한 반격으로 대응해야 우리 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전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