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 급등했던 미국 증시 오늘은 거꾸로 급락했습니다. 사실상 파산보호 신청으로 가는 GM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73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급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GM 자동차가 채권단과의 출자 전환 협상에 실패하면서 파산 보호 신청이 불가피해진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사회 결정을 거쳐 미국 정부가 정한 시한인 다음주 월요일쯤 파산 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산 보호 절차를 거치면 GM은 정부 지분이 70%인 사실상 국영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 예금 보험공사가 파산 등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문제 은행들이 지난 1분기에 작년 말보다 21%나 급증한 305개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2.6%로 다시 하향 조정한 것도 주가 급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4월 기존 주택 판매는 3월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고,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주택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일드 커브라고 부르는 미국의 2년짜리 국채와 10년짜리 국채 금리 격차가 오늘 2.75%로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습니다.
국채 공급 과다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장기물인 10년짜리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으로 회사채와 모기지 금리 등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GM의 파산 보호 신청보다, 미국의 국채 금리 흐름이 오늘 주가 급락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