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씨의 직업은 목사입니다.
3년 전부터 목소리가 거칠게 변했지만, 별다른 통증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겨울, 집회에서 조금 무리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뒤로는 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는데요.
[이종수(가명) : 2~3년 전부터 조금씩 안 좋다가, 5개월 전부터는 계속 상태가 안 좋습니다.]
듣기에도 거친 이종수 씨의 목소리, 과연 어떤 상태일까요?
진단결과는 성대에 물혹이 생기는 성대폴립이었습니다.
응원을 하거나 갑자기 고함을 지르는 것처럼 목소리를 갑자기 사용하면 성대에 있는 혈관이 터지게 되는데요.
이때 터진 혈관들이 성대에 작은 혹을 만들고, 혈액성분을 다시 흡수해서 물성분만 남아 물혹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 씨의 경우 오랜시간 방치 했기 때문에 왼쪽 성대까지 성대결절로 나타나 수술까지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인데요.
성대폴립은 대부분 과도한 음성사용으로 지속적인 성대손상이 일어나면서 나타납니다.
국내 한 음성센터의 조사결과 환자의 47%가 성대폴립으로 진단될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하지만 거친 쉰 목소리 외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유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혹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반대쪽 성대에 2차적인 성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인데요.
[정희섭/이비인후과 전문의 : 폴립에 의해서 반대쪽 성대가 터져서 또 폴립이 생기기도 하고 성대가 얇아지는 그런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고 2차적인 질환이 생기기 때문에.]
따라서 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다음날 특별한 감기기운 없이 목소리가 변했을 때는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폴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시끄러운 곳에서 큰 소리로, 오랜시간 말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틈틈히 물을 마셔줘서 양쪽 성대가 서로 세게 부딛히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