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나흘째인데요, 오늘(26일)도 도내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마다 추모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상에 모진 꿈만 꾸고 가는 그대, 이 여름 불타는 버드나무 숲 사이로 그대 잘가라 꽃상여 타고."
작은 꽃상여가 분향소 곁을 지키는 가운데, 오늘도 추모객들은 애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귀자/전주시 효자동 : 그동안 얼마나 힘들으셨을까를 생각하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이제 모든 짐 내려으시고, 천국에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벌써 나흘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추모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주 종합경기장 앞 분향소에는 한낮의 더위도 잊은 채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순자/전주시 효자동 : 그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새로 평화롭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광대를 비롯해 군산대와 전북대 등 대학가에도 크고 작은 분향소가 설치돼 많은 학생들이 찾았습니다.
[정영채/원광대 4학년 : 국내 대학으로는 저희 원광대에서 명예학사 학위를 처음으로 받고 유일하게 받으신 곳이고 해서, 저희 학생은 동문으로 생각하고 굉장히 존경합니다.]
도청에 마련된 공식분향소에도 추모 행렬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박수영/상산고 1학년 : 점심시간이 제일 길잖아요. 그래서 평소에 존경했던 분이고 가시는 길 마지막 편히 가시라고…]
도내에 설치된 분향소만 모두 39곳, 갈수록 늘어가는 분향소만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