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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또 '낙하산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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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새로 교체되는 금융공기업의 경영진 또는 감사 자리를 현 정부와 가까운 외부 인사들이 차지하거나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감사에는 신현태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의원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는 9월 산업은행에서 분할해 설립되는 정책금융공사(KPBC) 사장에는 유재한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한나라당 정책실장을 맡았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 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임기영 전 IBK투자증권 사장도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특별한 이유 없이 물러난데다 임 사장이 `MB 캠프'에서 일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에는 금융연수원장에 김윤환 고려대 초빙교수가 선임됐다. 김 원장 역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었다.

최근 신용보증기금은 공모를 통해 기획재정부 남병홍 감사담당관을 상임이사 3명중 한 명으로 선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공기업은 정부 지분이 많아서 외부 인사가 내려오는 `낙하산 인사'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도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정설'이 도는 등 공모가 요식 행위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공기업뿐 아니라 은행 등 금융회사의 경영진이 특정 지역ㆍ학교 출신으로 편중된 점도 도마 위에 오른다.

이주형 수협 신용부문 대표는 경북 안동 출생이면서 경북고를 졸업해 TK(대구경북) 인사이면서 대주주인 예보 부사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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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환 예보 부사장도 대구 출생, 경북대 사대부고를 졸업했으며 예보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의 이종휘 행장도 대구 출생으로 경북대 사대부고를 나왔다. 우리은행 경영진 13명 가운데 TK로 분류되는 인사는 6명에 달한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인 데다 서울시향 대표를 맡아 이른바 `S라인'(서울시 라인)으로 꼽히며,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통령선대위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이며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 대통령의 동지상고 5년 후배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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