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덕수궁 앞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되서 시민들의 발걸음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덕수궁 분향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추모 행렬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분향소에는 아직도 수백 명의 시민이 남아 추모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 밝아오면서 추모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분향소 주변에 버스 30여 대를 배치해 시민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슬기/강서구 방화동 : 오늘 이렇게 막고 있는데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뭐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예우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간밤엔 추모를 이어가려는 시민들과 분향소 진입을 막는 경찰 사이에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어젯(23일)밤 한때 3천 명이 모이기도 했고, 지금까지 5만 명 이상이 분향소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25개 중대, 2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분향소 주변을 봉쇄했습니다.
어젯밤 9시쯤 분향소를 찾은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4명도 천막 설치 문제로 3시간 가까이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분향소를 설치하자는 인터넷 게시물을 보고 모여들기 시작했고, 분향소 설치를 위해 준비한 천막을 경찰이 철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