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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타벅스 매장 순례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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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순례를 취미로 가진 '커피광'이 있다.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인 37살의 이 남자는 자신을 '윈터'라고 소개했다.

그가 10여년동안 순례한 스타벅스 매장만 해도 미국, 일본, 레바논, 터키 등 17개국에 걸쳐 9천곳이 넘는다.

그가 매장을 찾았을 때 하는 일은 '크림 없이 설탕만 넣은' 커피 한잔을 마시고 사진 한장 찍는 것이 전부다.

그의 웹사이트(starbuckseverywhere.net)에는 이 사진들이 다녀온 순서대로 게시돼 있다.

하지만 요즘 윈터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스타벅스사가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윈터가 방문하지 않은 수십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영국 컬럼비아의 프린스 조지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할 계획이던 윈터는 이 매장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곳을 방문하기 위해 끊어둔 비행기 값만 1천4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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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방문하기전에 매장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들으면 내 영혼의 한 부분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1만7천개 가량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는 최근 경영난으로 매장의 문을 닫기 시작해 지난해 600개, 올해초 300개의 매장을 폐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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