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최철국 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온 가족이 전부 수사를 당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정말로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 다.
경남 유일의 민주당 국회의원이자 경남도당위원장인 최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김해을에서 17.18대 총선에 내리 출마, 노무현 바람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
현역의원으로서 가장 일찍인 이날 오후 4시께 봉하마을에 도착한 최 의원은 "고향에 내려오셔서 농사짓고 환경운동하면서 잘 생활하셨는데 조그만 문제로 감옥같은 생활을 하셨다"며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애통해 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을 전후로 전화를 드렸는데 '이 일이 잠잠해지면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나라 정치는 잘못을 포용하고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마당에 수사에 대해 논할 시점은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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