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장 충격을 받았을 사람은 아무래도 권양숙 여사입니다. 권여사는 부산대병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확인한 양산 부산대 병원에 도착한 것은 오늘(23일) 오전 9시25분쯤입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심폐소생술이 중단되고 한 시간쯤 지나서입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한 뒤 바로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병원 측이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도 한 시간 넘게 산소호흡기를 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권 여사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서입니다.
이 측근은 권 여사가 병원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본 뒤에 바로 호흡기를 제거했고, 이 때 권 여사가 실신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여사는 현재 병원 측이 제공한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여사는 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때도 외부에 모습은 드러내지 않은 채 자택 안에서 눈물로 노 전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권 여사가 36년 인생의 동반자인 노 전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에 자책감을 느끼며 매우 힘들어 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