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경남 김해 봉화마을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충격에 휩싸였다.
23일 오전 10시께 마을회관에선 마을 공동 스피커를 통해 진혼곡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사저 주변에 몰린 주민들은 진혼곡이 흘러나오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관광객 30∼40명도 서거 소식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검찰과 언론이 노 전 대통령을 죽였다"며 취재 기자들에게 불만을 쏟아냈고, 사저 앞 취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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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부 카메라 기자들은 사저 앞쪽에서 물러나 먼 거리에서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마을 주민 김모(45)씨는 "우리가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언론과 검찰이 대통령을 죽인 만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취재진과 관광객이 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몰려들자 오전 11시께 사저 입구로 향하는 도로를 통제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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