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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로들, 영국에서 평화로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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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에 붙잡힌 독일 포로들은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연주하거나 정원을 가꾸는 등 한가롭고 평화로운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시 독일 포로들이 영국 포로수용소에서 평온한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필름이 공개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영화는 영국 병사 가이 렉킨이 1945년 영국 노팅엄셔의 전쟁포로 수용소에서 복무할 당시 독일 포로들과 생활하며 제작한 12분 분량의 기록 영화다. 

영화에서 독일 포로들은 쉬는 시간에 정원을 가꾸거나 게임을 즐기고,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열리는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있다. 

또 5명의 포로들이 흰색 야회복을 입고 클라리넷, 아코디언, 기타, 바이올린, 드럼 등을 합주하는 장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독일의 전쟁포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영국 포로들이 형편없는 식사를 배급받으면서 고문과 도보행군을 강요 받았었다고 회고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영국은 1946년까지 1천개 이상의 포로수용소를 운영하며 100만여명의 독일 포로들을 감금했었지만, 이처럼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록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렉킨은 지난 달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맨체스터의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에 이 영화를 기증했다. 

박물관은 22일 '생포:전쟁포로의 특별한 삶'이란 전시회를 통해 이 영화를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렉킨의 아들은 렉킨이 일부 포로들과는 전쟁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좋은 관계를 맺었다면서 "그들은 그 곳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았고, 아무도 탈출하려 하지 않았다"고 회상하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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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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