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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여사 '타임' 표지인물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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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시사주간 타임의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타임은 22일부터 시판될 최신호에서 미셸 여사를 표지인물로 선정하고,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백악관 생활과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 등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지난 2월2일 판에서도 남편과 함께 커버 인물로 등장한 바 있고, 2007년 9월24일 판에서도 다른 대통령 예비 후보 커플들과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21일 인터넷판에 먼저 게재한 '미셀 오바마의 의미'라는 커버 스토리 기사에서 "미셸 만큼 신속하게 세계인의 상상 속에 각인된 퍼스트 레이디는 없을 것"이라며 "단순히 시카고의 '사우스 사이드'에 거주하던 여성이 백악관의 안주인이 된 차원이 아니라 작년 봄까지만해도 시사만화에 화가난 흑인 여성으로 묘사되다가 새로운 미국의 우상으로 떠오른 사람은 일찍이 없었을 것"이라며 표지인물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특히 "미셸 여사는 8년간 지속된 반미감정을 극적으로 전환시키고, 흑인 중산층의 사기를 북돋우고,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한편 말없는 다수를 대변하고, 더욱 관대하고, 건강한 삶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켰다"고 극찬을 했다.

미셸 여사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과도한 기대를 갖지 않고 백악관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과 힘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인정했다. 변호사 활동 등 성공한 전문직 여성의 길을 걸어왔던 그녀는 이젠 스스로를 '엄마 통수권자(Mom in Chief)' '사우스 사이드 여성(South Side girl)'으로 부르고 있다.

그녀는 '남편의 출마때문에 많은 것을 희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여성들이 가족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나도 결혼생활 과정속에서 몇번 그런 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했던 것은 꼭 그런 희생에 해당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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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접견하는 어린이나 사람들을 가급적 많이 포옹해주는 이유에 대해 퍼스트 레이디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떨릴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런 분들을 만나 포옹해주면 '이게 실제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악관 생활에 대해 미셸 여사는 아침 일찍 일어나 '퍼스트 도그'가 된 '보(Bo)'를 데리고 산책을 한뒤 런닝 머신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지난 10년간 도와준 트레이너의 도움을 계속 받고 있다. 또 가끔 자녀들이나 '보'를 데리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 윙'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애들이 가고 싶어하면 집무실에 가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서 가장 좋은 것은 사무실 바로 위에 집이 있어 언제든지 미셸과 아이들을 만날수 있고, 매일 아침 얼굴을 볼 수 있고,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집무도중에도 피곤하면 관저에 들어가 미셸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는 `미셸과의 시간'을 즐긴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녀는 또 '어떤 정책에 대통령과 이견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겠지만 참견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답한 뒤 "하지만 집에 와서는 가급적이면 정치적인 얘기는 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백악관 입성후 이틀뒤 오랫동안 백악관에서 일해온 가정부, 요리사, 배관공 등 전 직원과 자신이 데리고온 정책 및 공보담당 참모들을 이스트룸에 모두 모아놓고 서로 인사를 시켰다. 그러면서 자신의 참모들에게 "이제부터 여러분들은 명성이 아니라 저분들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에 따라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며 기존의 직원들과 협력해 잘 지낼 것을 당부했다.

그녀는 또 트루만 대통령의 부인인 베스 여사때부터 역대 퍼스트 레이디들이 주관해온 전통적인 파티 등을 일부 폐지하는 대신,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백악관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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