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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도 경제위기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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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칸 국제영화제도 세계 경제위기의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위기의 여파로 영화제 기간에 대형 파티들이 일부 취소됐으며 하늘의 별 따기였던 호텔방을 구하는 것도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쉬워졌다고 21일 보도했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루킹 포 에릭(Looking For Eric)'의 제작자 레베카 오브라이언은 "확실히 올해는 훨씬 더 조용하다"면서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는 더 힘든 환경"이라고 말했다.

해안가의 식당과 카페들은 보석으로 치장한 여성들과 정장을 빼입은 남성들로 넘쳐나지만, 영화제 참석자는 작년보다 20-3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존 우드워드 영국 영화협회장은 올해는 "호텔방과 레스토랑 자리를 쉽게 잡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축하주의 대명사인) 샴페인 대신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독립영화들이 경제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칸 영화제는 대표적인 독립영화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나 올해는 경제위기로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오브라이언은 난해한 영화와 독립 영화 "시장(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에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의 경우 제작자들이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선금을 받기 위해 협상을 할 수 있었지만 바이어들의 신용부족으로 선금 지급이 더이상 여의치않게 된 것.

영화제작사 '필름4'의 영화 및 드라마 담당 테사 로스는 "사람들이 지금 선불로 돈을 지급하는데 더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이) 이렇게 나쁜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해적판 급증, 광고 시장, TV 및 DVD 시장 위축으로 영화 배급권 판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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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커낼'의 최고경영자 올리비어 커슨은 올해 전세계 영화제작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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