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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민층 보험료 덜 내고, 혜택은 더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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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흔 아홉의 박명자 할머니가 처음 손 저림 증상을 호소한 것은 지난해 3월.

손끝만 저리던 것이 팔까지 저려오자 병원을 찾았는데요.

[김희정/박명자 씨 딸 : MRI를 찍어보자고 해서 MRI를 빨리 찍었더니 1번 척추에 벌써 암이 있는걸로 나왔어요.]

췌장에서 전이됐다는 암 덩어리.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4번 척추에 또 다른 암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현재는 그 암이 커져 신경을 누르는 바람에 할머니는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한 번의 수술과 세 번의 항암치료로 할머니와 가족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바로 건강보험 혜택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박명자 할머니의 총 진료비는 2,250만 원이었는데요.

하지만 할머니는 중증질환자로 분류돼 10%의 진료비만 부담하게 되고 여기에 선택진료 등 비급여 부분을 합치면 500만 원에 불과합니다.

[김희정/박명자 씨 딸 : 옛날에는 암 한번 걸리면 집 다 팔고 살다가 돌아가신다고 그랬는데, 싸게 이용할 수 있으면 몸 아픈 사람들이 마음 가볍게 몸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조사결과 건강보험에 가입한 1,408만 세대 중 약 절반인 49%가 납부한 보험료 보다 건강보험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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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납부한 보험료보다 혜택이 5배 이상 많은 세대가 전체의 15.2%인 214만 세대에 달했고, 건강보험 혜택이 납부한 보험료의 50배 이상인 세대도 13만 6천 세대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중증질환자와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단은 앞으로 비용 부담이 큰 중증 질환자의 건강보험 혜택을 더 늘릴 계획인데요.

[박문규/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부장 : 중증질환인 암은 국가가 지원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현행 10%인 본인 부담률을 금년 12월부터 5%로 추가경감할 예정입니다.]

투병으로 인한 고통과 비용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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