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을 캐러 산에 갔다 조난당한 50대 남성이 5일 동안 사탕과 물만으로 버틴 끝에 입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면서 목숨을 건졌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북 옥천군 동이면 탑산에서 산나물을 캐러 왔던 황모(59) 씨가 산행 도중 약 5m 높이의 암벽에서 떨어지면서 허리를 다쳤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황 씨는 가만히 있다가는 변을 당할 것 같아 허리 통증을 참으며 인근에 있던 움막으로 기어갔다.
그러나 움막 안에서 음식물을 발견할 수 없어 평소 갖고 다니던 사탕과 물로 연명하며 구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20일 오후 9시 40분께 인근을 지나던 산악자전거 동호회원 3명이 팀워크를 위해 함성을 외치는 순간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황 씨의 목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하면서 황 씨는 구조될 수 있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황 씨는 허리 부상으로 거동을 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신고자가 없었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산행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단독산행은 가급적 삼가고 통신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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