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일인 오늘은 둘이 만나서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만든 부부의 날입니다. 사랑으로 결혼해 자녀들 낳고 늘 화목하게 살아야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이지요. 오늘은 40년 넘는 결혼 생활을 통해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위기의 부부들에게 20년째 사랑의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부부행복 전도사'를 모셨습니다.
가정문화원 두상달 이사장님과 아내이신 김영숙 원장님입니다.
이혼 예방하고, 행복한 부부생활의 길잡이가 된 공로죠? 대통령 표창 받으셨는데 우선 축하드립니다. 부부가 함께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노하우 전수를 20년 동안 해 오셨는데요. 그 동안 하신 강의가 몇 차례나 되나요?
[두상달/가정문화원 이사장 : 2,000회가 넘는 것 같아요.]
- 20년 동안 2,000회면 매년 100회 이상 하신거네요?
[두상달/가정문화원 이사장 : 네, 100회 이상 150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2, 3일에 한 번은 꼭 강의를 하시는 거군요.
[두상달/가정문화원 이사장 : 어떤 날은 하루에 두 번, 세 번 해요.]
- 죄송스런 질문입니다만, 두 분 부부께선 부부싸움 안하십니까?
[김영숙/가정문화원 원장 : 웬걸요. 하지요. 저희도 부부싸움 합니다. 심하면 강의하러 가면서 싸운 적도 있어요.]
-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OECD 국가 중 3위고, 하루 평균 400쌍이 갈라선다는 통계도 있는데요.부부관계나 가정불화로 상담해오는 부부들은 주로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나요?
[김영숙/가정문화원 원장 : 굉장히 많죠. 성격 차로 오는 경우도 있고, 요즘에는 경제 사정이 나쁘니까 또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상담을 하러 오는 경우도 있고, 또 외도나 이런 걸로 오는 분도 많고요. 정말 가지각색의 이유를 가지고 이혼을 하게 됩니다.]
- 이사장님, 한국인의 이혼사유 1위가 성격차이라고 하던데 부부라는게 서로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성장을 해서 만나는 거잖아요. 성격 차이가 있는 게 오히려 당연한 거 아닐까요?
[두상달/가정문화원 이사장 : 그럼요. 사람은 지문만큼 다 달라요. 같은 사람 하나도 없어요. 성격 다르죠, 기질 다르죠, 자라온 환경 다르죠, 백그라운드가 다르고 모든 게 다 달라요.]
[김영숙/가정문화원 원장 : 그러니까요. 제가 남편에게 지금도 하는 말이 "우리는 왜 이렇게 안 맞냐, 우리 부부 맞아" 하는 때가 많습니다.]
- 싸움을 하는 부부가 서로 꾹꾹 참고 사는 부부보다 훨씬 잘 산다는 말도 있던데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할 선을 지키면서 싸우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요, 원장님.
[김영숙/가정문화원 원장 : 안 싸우는 게 행복한 게 아니거든요. 싸우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부부에요. 싸움을 하긴 해야 하는데 잘 못 싸우면 파멸로 가고요. 잘 싸우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잘 싸우는 방법은 부부가 처음부터 규칙을 만드는거에요. 예를 들면 우리는 친정이나 시댁은 안 간다 또는 친정 식구나 시댁 식구를 비난하지 않는다 혹은 폭력을 쓰지 않겠다, 싸움을 할 때는 꼭 한 가지 사건 만으로 하자, 싸움이 격해지면 존댓말을 하자 뭐 이런 것 다 규칙이 될 수 있거든요.].
[두상달/가정문화원 이사장 : 그러니까 잘 싸우면 가까워지고요. 잘 못 싸우면 멀어져요. 우리는 행복의 전도사들이지만 싸움도 가르쳐주는 싸움의 전도사도 돼요.]
- 싸움의 기술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영숙/가정문화원 원장 : 그리고 규칙이 중요해요. 모든 경기에는 다 규칙이 있잖아요. 부부가 자기네 규칙을 만들어서 싸움 하는 것도 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주례도 두 분이 같이 많이 서신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하시는 이유하고 주례사는 주로 어떤 말씀을 많이 하시는지.
[두상달/가정문화원 이사장 : 공주병, 왕자병도 오늘까지다. 오늘 밤이 지나서 자고 나면 아저씨가 되고 아줌마가 된다. 그리고 부부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적당히 싸우라는 것을 알려줘요. 지금까지는 환상 속에서 생각을 했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걸 가르쳐줘요. 콩깍지가 씌워져 있는 상태였잖아요. 콩깍지가 벗겨지면 상대방의 결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면 싸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럼 그 때 잘 싸워야 한다. 그래서 싸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줘요.]
- 지금 이 프로그램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 앞으로 부부가 되실 분도 있을테고, 싸운 부부도 있을텐데 그런 부부들에게 한 말씀 조언을 하신다면 어떤 말씀이 있겠습니까.
[김영숙/가정문화원 원장 : 사실은 우리 부부들이 결혼 할 때 남편은 뭐 하고 아내는 뭐 하고 이런 걸 전혀 모르고 했잖아요. 말하자면 무면허로 가정생활을 한 거예요. 운전도 무면허 운전하면 부딪치고 충돌하고 깨지잖아요. 그래서 "결혼도 미리 예방주사 맞는 차원으로 예비결혼학교를 해서 서로의 다른 점을 미리 알고 남자는 이렇구나, 여자는 이렇구나 라는 걸 인식하고 부부생활을 시작하면 훨씬 더 좋은 부부 관계, 행복한 부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것을 저희가 계속 얘기 하고 있어요.]
- 저도 나중에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 찾아뵙고 상담을 드려야겠어요.
[두상달,김영숙/가정문화원 이사장, 원장 : 오세요. AS 까지 다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