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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남서벽 뚫렸다…'코리안 루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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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에 한국인이 개척한 첫 루트가 뚫렸습니다. 그것도 가장 어렵다는 남서벽을 가로지르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에베레스트 현지에서 유재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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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대장(무전) : 여기는 정상, 정상에 올랐어요.]

마침내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가 완성됐습니다.

박영석 대장과 진재창 부대장, 신동민, 강기석 대원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한국 시각으로 어제(20일) 오후 6시 15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습니다.

특히 박영석 대장은 지난 1차 시도 때 당한 왼쪽 다리 부상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원정대는 현지 시각 어제 0시 40분 해발 8,500미터 마지막 캠프를 출발했습니다.

1차 시도 때 원정대를 괴롭혔던 강한 바람과 눈보라는 없었지만 표고차 350미터를 오르는데 14시간이 걸릴만큼 남서벽은 그 자체로 험난했습니다.

최대 난관은 역시 8,600미터 지점의 절벽이었습니다.

신동민 대원이 앞장서 길을 개척해 나가고 다른 대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힘겹게 한걸음씩 내디뎠습니다.

[박영석/대장(무전) : 현재 위치에서 생각보다 상당히 멉니다. 멀어….]

높이 60미터 경사 70도의 절벽을 넘는데만 4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첫 관문을 넘어 에베레스트 서쪽 능선에 올라선 뒤에도 남서벽은 쉽지 않았습니다.

능선을 따라 정상을 오르는데 6시간 40분이 더 필요했습니다.

3년에 걸친 도전, 올해 원정을 시작한지 63일만의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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