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연차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천신일 회장이 오늘(21일)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오늘 천 회장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에 이어 오늘 다시 검찰에 소환되는 천신일 회장의 혐의는 크게 알선 수재와 세금 포탈입니다.
검찰은 우선 천 회장이 지난해 7월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집중적으로 로비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천 회장은 그 대가로 박연차 전 회장이 사업성이 없는 세중게임박스에 계속 투자한뒤 돌려 받지 않은 10억 원 가량을 로비의 대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베이징 올림픽때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2,300만원 상당의 중국 돈도 로비 대가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그러나 로비 대가로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박 전 회장의 도움으로 자녀들에게 회사 지분을 넘기면서 증여세 80 여억 원을 포탈함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 회장이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에 천 회장을 다시 불러, 남은 의혹을 정리하고 세무조사 무마로비 대가와 세금 포탈 액수 등을 최종 확정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