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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경찰도 중수부 조사실로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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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가 '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전별금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전·현직 판사와 검사, 경찰 고위간부가 이번주 차례로 소환된다.

부산·경남지역의 '큰손'으로 알려진 박 전 회장은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판·검사와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간부 등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금품을 뿌리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부는 그동안 '연차수당' 수수의혹으로 이름이 거론된 여러 명 중에서도 박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진술한 인사를 선별해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베트남 출장 당시 박 전 회장 측으로부터 각각 1만 달러와 5천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유태 전주지검장과 대검 C과장을 지난 15일 조사했으며, 돈을 곧바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된 C과장에 대해서는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민 검사장이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시절이라서 금품수수의 '직무관련성'을 인정해 뇌물 혐의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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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06년께 전별금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부산고검 K검사를 곧 소환조사한 뒤 민 검사장 등과 한꺼번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창원지검에서 오래 근무한 K검사는 "고향(경남 밀양)이 같다고 해서 다 유착했다고 하면 말이 안된다. 돈 받았다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으로부터 항공권 구입경비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산고법 B판사도 부를 예정인데, B판사 역시 "박 전 회장과 면식이 있는 것은 맞지만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 외에 판사 출신 변호사 1명도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수만∼수십만 달러의 전별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직 경찰총수와 치안정감, 치안감 중에서 금품수수 혐의가 뚜렷한 1∼2명만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부는 다음달 초까지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끝낸다는 목표 아래 판검사, 경찰 등의 금품수수 의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괄적 뇌물수수 부분과 세무조사 무마로비 부분 수사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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