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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10년을 살더라도 젊게..."

중,노년 성형수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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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늙었나봐, 눈꺼풀이 처지고 있네."

거울을 보면서 엄마가 이렇게 혼잣말을 하시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없어지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심한 경우 시야를 가릴 정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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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비어져 나오면서 눈 아래쪽이 불룩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왼쪽 사진처럼요)

얼굴은 주름지고, 볼살이 빠져 더 나이들어 보이는 경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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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따른 이런 저런 변화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평균수명이 80세에 육박할 정도로 길어지면서 이제는 은퇴 이후의 삶도 길고, 사회생활을 오래 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젊게 살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운동이나 웰빙 이외에도,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60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 노년층의 성형수술은 젊은 층과는 달리 단순히 '예뻐지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1차적으로 노화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젊게 보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여성의 경우엔 자녀들의 결혼을 앞두고 수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 단적인 예로, 젊은 사람들은 갸름한 얼굴을 좋아해서 얼굴에서 지방을 빼내거나 뼈를 깎는 수술을 받고 하지만, 나이가 들어 볼이 홀쭉해지면 '더 나이들어 보인다'는 이유 때문에 자가 지방이식 (자신의 배 등에서 지방을 뽑아 얼굴에 주입하는 것)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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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성형수술에 대한 달라진 인식,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여력 등이 노년 성형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불황의 그늘이 성형외과 개원가에도 드리우고 있다는 얘기는 심심찮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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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보면 '저 많은 성형외과들이 어떻게 다 먹고 사나' 라는 생각도 종종 들죠.

아무래도 씀씀이가 줄게 되면 환자 수도 급감하는가 봅니다.

환자 유치 경쟁을 하느라 단체 할인을 해주는 곳도 있고, 잡지나 지하철 광고판에도 온통 성형외과 광고 일색.

이런 틈새에서 소위 '블루오션'을 찾은 병원도 보입니다.

전국 성형외과 개원의의 60%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에서 <노년 성형>을 전문으로 내세우는 병원이 등장했습니다.

이 병원 원장은, 최근 들어 부쩍 나이든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자, 일찌감치 이 분야의 수요를 간파하고 아예 병원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병원 이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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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한 수술 모자가 인상적입니다.

 미용 성형을 뛰어넘어, 앞으로는 '안티 에이징(항 노화)', '젊어지는 수술'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을 선점하려 나섰다고나 할까요. (노년 성형 분야가 대세를 이룰거라는 원장의 확신이 맞아떨어질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어르신들 가운데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과다 출혈이 된다거나, 회복이 더디거나,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노년 성형의 대부분은 간단한 수술이지만, 드물게는 전신 마취를 요하는 큰 수술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위험도가 커지는 것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술 전에 꼭 본인이 원하는 정도와, 수술이 갖는 위험성 등에 대해서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눈 아래 지방을 제거하러 온 한 76세 할머니가 '남은 생애가 10년이라 하면, 그 동안만이라도 좀 젊게 예쁘게 살고 싶다"고 단호하게 얘기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곱게 나이들어가야 할 텐데요. ^^

언제나 새롭고 젊은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힘찬 한 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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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남정민 기자는 일요일 아침의 <선데이뉴스 플러스>에서 '남정민 기자의 소비자 리포트'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할인점을 누비며 만나는 알짜 생활정보들과 소비자들이 꼭 조심해야할 함정을 여기자 특유의 꼼꼼한 시각으로 전해줍니다. 2002년 SBS 공채로 입사한 남기자는 해맑은 감성과 외모로 개인 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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