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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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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부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 무산을 계기로 당내 갈등과 쇄신 움직임 등을 감안, 오는 21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1∼2달 미루자는 연기론이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내 소장파는 물론 중진 의원들 일각에서 경선 연기론이 일정한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고, 원희룡 당 쇄신특위위원장도 적극적인 입장으로 곧 발족하는 쇄신특위의 논의 과제로 다룰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의 당내 사정 등을 감안해 개혁 입법을 기존 원내지도부가 마무리짓고, 6∼7월에 경선을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된 문제는 의원들의 결의, 말하자면 의총에서 결의를 하면 된다"면서 "한 두달 경선을 연기해 상황이 정리된 뒤 경선을 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은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무산된 이후 친이(친 이명박)와 친박(친 박근혜) 세력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고,  4.29 재보선 패배후 당내 쇄신 요구 등으로 당 사정이 복잡해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당규는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선출된 날부터 1년으로 하되 임기만료 시까지 새로운 원내대표 및 정책위 의장이 선출되지 못한 경우에는 새로운 원내대표 및 정책위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 그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의총 결의가 있을 경우 원내대표 경선 연기는 가능하다.

경선이 연기 될 경우 6월 임시국회 최대 현안인 미디어 관련법 처리는 현재의 홍준표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의화, 안상수, 황우여 의원 등 원내대표 경선 출마 후보들은 대체로 "원칙대로 정해진 스케줄대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이 날부터 차례대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의 추이가 주목된다.

다른 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경선 연기론이 제기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가 이미 구성됐고 홍준표 원내대표가 임기를 넘겨 직을 수행할지도 미지수이고, 후보자들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연기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당 쇄신특위는 조만간 인선이 마무리되고 공식 발족하는대로 주요 원내대표 경선 출마 후보들과 당 중진들의 의견을 빠른 시일내 수렴해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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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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