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북한과 미국간 직접 대화가 시작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중·일 등 동북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자신의 방북계획에 대해서 미국이 혼자서 결정할 순 없지만 앞으로 몇주동안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미간 직접대화의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순방결과를 보고한 뒤에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를 거쳐 방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무부는 북미 간 직접 대화는 어디까지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것이라면서, 6자회담 관련국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공감대를 관련국들과 함께 형성했습니다.]
내부 조율을 거쳐서 방북을 추진하기로 결론지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중에라도 전격적으로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가 이뤄질 경우에 북한이 미국측 의도대로 설득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오히려 북한은 6자회담을 무용지물로 만든 채 보다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담판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