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주연 씨.
물건 값을 결제하기 전 그녀가 하는 일은 바로 노트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카드 종류별로 지출 내역이 상세히 적혀 있는데요.
이렇게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적는 것을 일명 '카계부'라고 합니다.
주유 할인, 쇼핑 할인,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 등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다보니 카드마다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을 챙기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주연/서울 영등포구 : 이렇게 카계부에 정리를 해 놓으면 어디에 썼는지 또 내가 쓴 금액이 얼마인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사용할 때 좋더라고요. ]
이렇게 카계부를 쓰기 시작하면서 카드사마다 혜택을 쏙쏙 골라 받고 있는데요.
그녀가 한 달 평균 신용카드로 사용하는 금액은 100여만 원.
할인과 적립, 무료 통화권을 합치면 5만 원 가량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직장인 심진용 씨.
얼마 전, 주유 할인 카드를 발급 받으면서 카계부 쓰기에 동참했는데요.
카드마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최저 사용금액을 채우면 할인혜택을 받고 곧바로 다른 카드로 옮겨 사용합니다.
[심진용/직장인 : 30만 원을 초가해서 쓴다고 하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30만 원만 한 카드로 맞춰주고 다른 복수의 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심씨가 한 달 평균, 교통비로 사용하는 금액은 40여만 원.
신용카드를 입맛에 맞게 골라 쓰면서 월 1만 5천원 가량을 절약하게 됐습니다.
알뜰족의 작은 소비 습관이 만든 카계부.
카드사의 미끼 마케팅 속에서 똑 소리나는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