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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영국 총리, 화장 비법 누설돼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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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58) 영국 총리가 그간 남몰래 해왔던 화장법이 공개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선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브라운 총리실 직원이 지난 8일 택시에 두고 내린 배낭에서 총리의 화장법이 소상하게 설명돼 있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배낭에는 브라운 총리의 지난 주요크셔 방문 일정에 대한 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보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편법 세비 논란에  휩싸인 브라운 총리가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운 총리의 화장법은 기본적으로 잡티를 가리고 피부색을 구릿빛으로 가꾸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문서는 총리가 스스로 화장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 먼저 거품 세안으로 불긋한 얼굴을 밝게 만들라고 조언했다.

그 다음에는 눈 아래와 보조개, 주름에 찍어 바르라며 얼굴의 잡티를 가리는 '컨실러' 사용법을 설명했다.

세번째 단계는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바르는 것인데, "눈을 감고 벽에 페인트를 칠하듯 부드럽게 바를 것"이라고 표현돼 있었다.

끝으로 선탠한 듯 건강한 피부색을 표현하는 브론저를 바르면 화장이 완성된다.

신문은 브라운 총리가 화장품 비용을 세비로 지원받지는 않았지만, 배낭 속에서 발견된 '기밀' 문서들에는 세비 스캔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논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브라운 총리가 요크셔를 방문했을 때의 자동차 및 기차 출발시간 등 자세한 일정도 발견됐다면서 이 배낭이 테러리스트 수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택시기사는 배낭과 문서를 발견한 뒤 이 신문에 제보했다.

총리실은 10일 밤 신문사로부터 문서를 돌려받으면서 "하급 직원이 실수로 가방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며 "총리도 TV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처럼 화장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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