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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사 재소환 초읽기…봉하마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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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할 것으로 알려진 10일 봉하마을에서는 권 여사가 재소환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이날 오전부터 권 여사의 재소환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취재진 10여명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정문이 보이는 마을광장 안 골목에서 서성거리며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주시했다.

취재진들은 권 여사가 탑승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저에 차량이 드나들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웠다.

특히 이날 오전 9시45분께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저를 방문하자 문 전 실장이 권 여사의 재소환에 동행하기 위해 온 것으로 해석한 취재진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또 문 전 실장이 사저를 방문한 지 4시간여만인 오후 1시25분께 자신의 렉스턴 차량을 몰고 혼자 사저를 나간 뒤 10여 분 후에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가 뒤따라 나오면서 이 차량에 권 여사가 탔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랜저 승용차에는 운전석 뒷좌석에 여성용 핸드백으로 보이는 가방을 든 남성이 타고 있어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 11일 권 여사가 부산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갈 때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합차가 2~3차례 사저를 드나들때마다 권 여사의 탑승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 차량들에서는 권 여사의 탑승이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문 전 실장은 권 여사의 재소환과 관련해 준비사항을 상의한 뒤 오찬을 하고 돌아갔다"며 "권 여사의 재소환 문제는 여전히 검찰과 협의중"이라고만 밝혀 권 여사의 재소환여부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담은 추가 답변 내용을 이메일을 통해 건네받았으며, 이르면 이날 권 여사를 부산지검이나 창원지검 등 봉하마을에서 가까운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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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섭씨 3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봉하마을에는 오후 2시 현재 2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봉화산 등지를 둘러봤다.

일부 관광객들은 "오늘 권 여사가 검찰에 소환된다던데.."라며 취재진들에게 권 여사의 재소환 여부를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마을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트랙터와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동원해 논갈기와 물대기 등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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