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난이나 압류된 건설 장비를 해외로 팔아넘겨 온 밀수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관에는 고철로 허위 등록해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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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영역
경기도 김포의 한 야적장입니다.
굴삭기와 지게차 등 대형 건설 장비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파키스탄인 26살 A 씨 등 25명은 인천과 대구, 김포 등지에 이렇게 야적장을 차려놓고 건설 장비를 해외로 몰래 팔아온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건설 장비 339대, 800억 원 어치를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U 씨/피의자 : (파키스탄에는 건설기계) 없어요. 없으니까. 한국기계가 이거 많이 좋아서 사람 많이 타려 하니까 한국기계 그렇게 많이.]
이곳에 보관된 건설기계들은 대부분이 도난품이나 가압류 대상이어서 정상적으로는 수출이 불가능했습니다.
밀수업자들은 수출 서류에 고철이나 부품 일부로 둔갑시켜 세관의 눈을 피해왔습니다.
또 수입국의 세관을 통과하기 전 수출 품목을 정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배가 출발한 뒤에 건설 기계로 고쳐 수입국의 세관도 무사 통과했습니다.
경찰은 밀수업자들이 챙긴 돈이 이슬람 테러 단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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