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오늘(9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의 사용 내역을 검찰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박연차 회장의 청탁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사용 내역을 오늘쯤 검찰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용 내역서에서 권 여사는 재작년 6월 100만 달러를 받아, 40만 달러 정도를 자녀 유학자금으로 송금하고, 나머지는 빚을 갚는데 썼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용 내역서를 받는대로, 권양숙 여사를 오늘이나 내일쯤 권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권 여사에 대한 재조사가 끝나면 다음주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알선 수재 혐의를 적용해 그제에 이어 어제도 천 회장 계열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직접적인 돈 거래 이외에 천 회장이 박 회장의 지인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진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천 회장이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천 회장의 부탁을 받고 태광실업 세무조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 청장의 통화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