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돈을 거래한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 의혹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회장과 돈 거래한 인사 6명을 어제(7일)와 오늘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이들을 포함해 어제 압수수색 대상이 된 천 회장 주변 인물 15명을 모두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이 지난해 박연차 회장의 청탁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한 그제, 한 전 청장과 관련된 자료도 가져왔으며 한 청장의 당시 통화 내역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세청 간부들 사이의 모든 보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한 전 청장을 소환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권양숙 여사가 변호인을 통해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 사용처를 정리해 내일 제출하겠다고 밝혀와, 이번 주말 중에 권 여사를 재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