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이두식 부장검사)는 3~4월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교사와 목사 등 56명을 적발, 26명을 구속하고 히로뽕 606g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대마를 흡연한 서울의 한 고교 교사와 마약퇴치 운동에 앞장섰던 목사 등 30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됐으며 마약 밀수 및 밀매 사범도 각각 12명과 14명이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미 같은 범죄로 1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교사 김모 씨는 작년 12월 집에서 대마 약 0.3g을 담배에 넣어 핀 혐의를 받고 있다.
목사 임모 씨는 작년 12월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칭다오(靑島)시에서 생수로 희석한 히로뽕 0.1g을 주사기로 맞는 등 지난 2월까지 중국과 서울의 모텔에서 3회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이태원의 클럽 업주 및 점원인 노모 씨 등 5명은 태국에서 속옷에 엑스터시와 코카인 등을 숨겨 들어온 뒤 2007년부터 수차례 투약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마약 밀수범들은 중국에서 히로뽕을 도자기 속에 넣어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들여오거나 녹차 상자의 나무 접합 부분을 떼어내고 히로뽕을 숨긴 뒤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입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히로뽕을 들여온 뒤에도 직접 건네받지 않고 여러 경로를 거치거나 오토바이 택배를 이용하는 등 단속을 피하려 교묘한 수법을 써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마약 사건 처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현직 경찰관을 구속하는 등 부조리 사범 3명도 적발해 사법처리했다.
검찰은 젊은 층이 모이는 이태원 및 강남 일대의 '클럽' 위주로 마약류 공급 및 투약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으로 달아난 마약공급 사범에 대한 범죄인인도를 청구하는 등 중국 당국과의 공조 수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